드산티스 주지사, SB 302 서명으로 탬파만 인근 신규 크루즈 터미널 계획에 제동

플로리다 주지사 론 드산티스(Ron DeSantis)가 2026년 3월 19일 해안 복원력 강화를 위한 상원법안 SB 302에 서명했습니다. 이 법안은 환경 보호 수역에서의 준설(바닥 굴착) 행위를 대폭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로 인해 탬파(Tampa) 인근 매너티 카운티(Manatee County)에 계획 중이던 신규 크루즈 항구 건설이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SB 302 법안의 핵심 내용

매너티 카운티 크루즈 항구 계획이란?

이번 법안의 직접적 타깃이 된 계획은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 SSA 마린(SSA Marine)과 탬파 기반 개발사 슬립 놋(Slip Knott LLC)이 추진해 온 신규 크루즈 터미널 프로젝트입니다.

해당 프로젝트의 배경에는 탬파만의 고질적 문제가 있습니다. 탬파를 가로지르는 선샤인 스카이웨이 브리지(Sunshine Skyway Bridge)의 최대 통과 높이가 약 55m에 불과해, 로열 캐리비안의 아이콘 클래스나 오아시스 클래스처럼 최신 대형 크루즈선은 탬파항(Port Tampa Bay)에 입항이 불가능합니다.

개발사의 구체적 계획

지역 사회·환경 단체의 반응

법안은 환경 단체 선코스트 워터키퍼(Suncoast Waterkeeper)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습니다. 단체 측은 준설 작업이 수계 환경에 미칠 심각한 영향을 우려해 왔으며, "앞으로도 긴 싸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법안을 발의한 보이드 상원의원은 "이 지역에서는 그런 개발을 허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으며, 윌 로빈슨(Will Robinson) 하원의원도 "우리 지역에는 크루즈 터미널이 필요 없다"며 환경 보전 입장을 지지했습니다.

SSA 마린과 슬립 놋 측은 법안 서명 시점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입니다. 크루즈링크는 추후 동향을 계속 모니터링할 예정입니다.

크루즈 여행자에게 미치는 영향

이번 법안으로 인해 탬파 인근에서 아이콘 오브 더 시즈(Icon of the Seas) 같은 초대형 크루즈를 탑승하려는 계획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탬파에서 크루즈를 이용하려는 여행자라면 탬파항(Port Tampa Bay)에 입항 가능한 중소형 선박 위주의 상품을 검토하거나, 마이애미·포트로더데일·올랜도(케이프 커내버럴) 등 인근 대형 항구를 대안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