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요트 크루즈 '리츠칼튼 요트 컬렉션'의 2026년 2분기 매출이 전년비 42% 급증한 1억 300만 달러를 기록…예약·요금은 사상 최고치지만 적재율 부진과 금융비용 탓에 적자 규모는 오히려 확대

리츠칼튼 요트 컬렉션(The Ritz-Carlton Yacht Collection)의 모회사 크루즈 요트 어퍼 홀드코(Cruise Yacht Upper HoldCo Ltd.)가 6월 30일 마감 분기의 감사 전 중간 재무보고서를 공시했습니다. 2분기 크루즈 매출 1억 300만 달러,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가 핵심입니다. '에브리마(Evrima)'·'일마(Ilma)'·'루미나라(Luminara)' 세 척이 처음으로 한 분기 내내 함께 운항하며 물량과 매출이 동시에 불어난 결과입니다.

성장의 동력 — 3척 체제 첫 풀 쿼터

2024년 에브리마 1척으로 출발한 이 브랜드는 2024~2025년 일마와 루미나라를 잇달아 투입하며 빠르게 확장해 왔습니다. 이번 분기에는 세 척이 완전한 한 분기를 함께 운항한 첫 사례로, 가용 승객 크루즈 데이(판매 가능 승객 일수)가 분기 기준 50%, 연간 누적으로는 55% 증가했습니다. 공급이 절반 가까이 늘어난 상황에서 매출도 그에 걸맞게 확대된 셈입니다.

연간 누적 크루즈 매출은 1억 9,500만 달러로 67% 증가했습니다. 수익성도 개선 흐름입니다. 분기 조정 EBITDA는 500만 달러 적자로, 1년 전 1,400만 달러 적자에서 크게 줄었습니다. 연간 누적으로는 2,400만 달러 적자(전년同期 4,700만 달러 적자)입니다.

예약·요금은 사상 최고 — 하지만 적재율 51%가 발목

수요 지표는 밝습니다. 분기 예약액은 35% 증가한 1억 300만 달러, 연간 누적 예약액은 사상 최고인 2억 3,700만 달러(46%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승객 1인당 일일 평균 요금(ADR)도 분기 1,993달러(7% 증가), 연간 1,840달러(14% 증가)로 올랐습니다. 회사 측은 개선된 항차 구성, 수익률 관리(yield discipline), 그리고 축적되는 브랜드 가치를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재승선 고객 비율도 분기 승선객의 22%, 연간 예약객의 23%로 충성도가 쌓이는 조짐입니다.

문제는 객실 채움입니다. 적재율이 분기·연간 모두 51%에 그쳤습니다. 1년 전 57%(분기)·54%(연간)보다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공급이 급격히 늘면서 신규 객실을 채우는 속도가 미처 따라가지 못한 것입니다. 럭셔리 시장에서는 객실을 비우고라도 가격을 지키는 전략이 통용되지만, 절반 남짓의 적재율은 흑자 전환까지의 거리를 보여주는 지표로 읽힙니다.

순손실 1억 4,600만 달러로 확대 — 이유는 금융비용

성장에도 순손실은 1억 4,600만 달러로 전년(7,800만 달러)의 거의 두 배로 확대됐습니다. 주된 원인은 운영이 아니라 7,400만 달러의 금융비용입니다. 신조선 투자에 따른 차입금 이자와 관련 비용이 실적의 무게를 누르고 있습니다.

회사는 이미 유동성 압박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2026년 5월 21일 채권단과 협약을 맞어 일마·루미나라 선박 금융 시설의 2025년 12월~2027년 12월 예정 상환액 1억 7,100만 달러를 연기했습니다. 이 금액은 2028년 1월부터 2033년 1월까지 균등 분할 상환됩니다. 이튿날인 5월 22일에는 주주가 1억 6,700만 달러를 출자해 2026년 누적 주주 출자액은 1억 9,200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한국 고객 안내 — 럭셔리 요트 크루즈 선택 시 참고점

리츠칼튼 요트 컬렉션은 298~456명 규모의 소형 럭셔리 요트로 지중해·카리브·북유럽 등을 운항하며, 고급 브랜드를 선호하는 한국 고객의 문의도 꾸준합니다. 이번 실적은 브랜드 수요와 요금 방어력은 검증됐다는 신호인 만큼, 초기 항차의 파격적 프로모션이 아니라 정가 기준의 상품 비교가 유리한 시점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다만 항차별 적재율에 따라 출발 임박 할인이 나올 가능성도 있으니, 일정이 유동적인 고객은 크루즈링크 상담원을 통해 최신 요금과 좌석 상황을 확인하시기를 권합니다. 크루즈링크는 리츠칼튼 요트 컬렉션을 포함한 전 선사의 크루즈 상품을 취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