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크루즈라인이 2026년 9월 17일 시애틀 피어91에서 출항하는 카니발 미라클의 알래스카 시즌 마지막 항차 승객들에게 지정 도착 시간 준수를 강력히 당부했습니다. 당일 터미널은 큐나드 '퀸 엘리자베스'와 부두를 공유하는 데다 미국 해안경비단 정기 검사까지 겹쳐 평소보다 크게 붐빨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정 시간보다 일찍 도착한 승객은 터미널 밖으로 나갔다가 돌아오라는 안내를 받게 됩니다

시애틀의 스미스코브 크루즈 터미널(피어91)에서 9박짜리 알래스카 여정을 시작하는 승객 2,124명. 이날 터미널을 찾아야 하는 이들의 '체크인 성공 전략'과 미라클의 다음 행선지까지 정리했습니다.

9월 17일 출항, 알래스카 시즌의 마지막 항차

카니발 미라클(총톤수 88,500톤, 승객 정원 2,124명)은 2026년 9월 17일 시애틀을 출발해 9박 일정의 알래스카 크루즈에 나섭니다. 케치칸, 시트카, 스케그웨이, 주노, 빅토리아를 차례로 기항하고, 엔디콧 암(Endicott Arm) 경관 항해를 거쳐 9월 26일 시애틀로 돌아옵니다.

원래 이 항차에는 트레이시 암(Tracy Arm) 피오르도 포함됐지만, 카니발은 2025년 8월 산사태와 쓰나미 이후 지질이 불안정해지자 올해 초 2026년 알래스카 전 일정에서 이 피오르를 제외했습니다.

"지정 시간보다 일찍 오면 돌아가셔야 합니다"

카니발은 9월 11일 승객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출항 당일 항구가 평소보다 붐빌 것이라며 도착 예약 시간 준수를 요청했습니다.

"승선 절차를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해 예약 시 선택하신 터미널 도착 예약 시간(Terminal Arrival Appointment)을 반드시 지켜 주시기를 정중히 요청드립니다." — 카니발크루즈라인 공지(번역)

이는 단순한 권고가 아닙니다. 카니발은 "지정 시간보다 일찍 도착한 승객은 자기 시간대 안에 다시 돌아오도록 안내받게 된다"고 못박았습니다. 위탁 수하물은 주황색 조끼를 입은 카니발 소속 포터에게 맡기고, 여행 서류와 의약품 등 중요 물품은 직접 들고 탑승하라는 팁도 함께 전달됐습니다. 출항 시간 자체는 변동 없이, 승객은 탑승권에 표기된 시간까지 반드시 선내에 있어야 합니다.

범인은 '두 척의 배' — 퀸 엘리자베스와 부두 공유

카니발의 공지는 함께 부두를 쓰는 상대 선박을 밝히지 않았지만, 시애틀 항만청 공식 일정에 따르면 그 주인공은 큐나드의 퀸 엘리자베스입니다.

두 척의 승선 인파가 피어91에 동시에 몰리는 데다, 같은 날 미국 해안경비단(USCG)의 정기 검사까지 진행되면서 터미널 부담이 배가되는 구도입니다. 카니발이 이례적으로 '일찍 오지 마라'는 공지까지 보낸 이유입니다. 참고로 카니발은 얼마 전 뉴욕에서 출항하는 카니발 베네치아 승객들에게도 비슷한 도착 시간 준수 안내를 보낸 바 있습니다.

미라클의 다음 행선지 — 파나마운하 건너 갤버스턴으로

9월 17일 항차는 카니발 미라클의 2026년 알래스카 시즌 피날레입니다. 미라클은 9월 26일 시애틀 복귀 후, 바로 그날 16박짜리 파나마운하 횡단 크루즈로 재배치 여정에 나섭니다. 카보산루카스, 푸나레나스, 카르타헤나를 거쳐 10월 12일 텍사스 갤버스턴에 도착합니다.

이후 미라클은 갤버스턴을 홈포트로 2027년 5월 초까지 카리브해 크루즈를 운항한 뒤, 5월 6일 대서양 횡단으로 유럽 무대에 데뷔합니다. 알래스카의 풍경과 파나마운하, 카리브해를 연달아 지나는 승객이라면 두고두고 회상할 여정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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