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크루즈 라인의 '카니발 베네치아(Carnival Venezia)'가 코스타 크루즈 시절의 상징이던 노란 퍼널을 벗고 카니발 전통의 레드·화이트·블루 도색을 입었습니다. 13만5천톤급(4,090명 탑승) 이 선박은 뉴욕에서 플로리다 포트캐너버럴로 재배치된 뒤 10월 9일 새 도색을 마쳤으며, 10월 10일부터 2026-27 카리브해 겨울 시즌에 돌입했습니다. 2024년 이적한 자매선 '카니발 피렌체'는 아직 노란 퍼널을 유지하고 있어 후속 도색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크루즈하이브(Cruise Hive) 10월 12일자 보도와 카니발 브랜드 앰배서더 존 힐드(John Heald)의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카니발 베네치아의 '탈(脫)코스타' 도색 작업을 정리했습니다.
무슨 일 — 3년 만에 지워진 코스타의 노란 퍼널
카니발 베네치아는 2023년 코스타 크루즈에서 카니발로 이적한 선박입니다. 이적 당시 선체에는 이탈리아 콘셉트를 살린 전용 리버리가 입혀졌지만, 가장 눈에 띄는 코스타 특유의 노란 퍼널은 그대로 유지돼 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10월 9일, 뉴욕→포트캐너버럴 재배치를 마친 뒤 퍼널이 카니발 전통의 레드·화이트·블루 색상으로 다시 도색되며 코스타 시절의 마지막 큰 흔적이 사라졌습니다.
- 도색 시기: 2026년 10월 9일 (뉴욕→포트캐너버럴 재배치 직후)
- 변경 내용: 코스타 노란색 퍼널 → 카니발 레드·화이트·블루. 퍼널 형상은 카니발 특유의 '고래꼬리'가 아닌 기존의 곧은 모양 그대로 유지
- 선박 제원: 총톤수 135,225톤, 승객 약 4,090명 규모
팬들 반응 — "그래도 고래꼬리는 안 되나", 엇갈린 목소리
카니발의 브랜드 앰배서더 존 힐드가 10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 퍼널 사진을 공개하면서 크루즈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토론이 벌어졌습니다. 반응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 아쉬움: 일부 팬들은 "노란 퍼널이 사라진 것은 선박이 코스타로 돌아가지 않고 카니발에 장기 남는다는 뜻"이라며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한 레딧 사용자는 "카니발이 이 배를 코스타에 돌려줬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말했습니다.
- 환호: 반면 "노란색이 별로였다"며 환영하는 목소리도 있었고,
- "반쪽 성공": 여러 팬들은 "그래도 이제 고래꼬리 퍼널을 달아달라", "언제 '날개' 받나요? 그래도 훨씬 나아 보이네요"라며 카니발 상징 고래꼬리 퍼널 장착을 추가로 요청했습니다.
자매선 피렌체와 '펀 이탤리언 스타일'의 운명
관심은 곧바로 2024년 코스타에서 이적한 자매선 '카니발 피렌체'로 향합니다. 피렌체는 현재까지 노란 퍼널을 유지하고 있는데, 베네치아의 도색을 계기로 같은 변경이 이어질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카니발 측은 피렌체 퍼널 재도색 여부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온라인에서는 "이탈리아 콘셉트 브랜딩인 '펀 이탤리언 스타일(Fun Italian Style)'도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지만, 카니발은 선내 이탈리안 테마·인테리어·어메니티와 해당 브랜딩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선체에도 여전히 'Carnival Fun Italian Style' 문구가 남아 있으며, 공식 웹사이트에서도 해당 브랜딩 상품이 판매 중입니다. 즉, 이번 도색은 외관의 선단 일체화가 목적이지 콘셉트 변경을 예고하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 승객에게 — 포트캐너버럴발 카리브 항차로 만나는 '새 베네치아'
도색 직후 베네치아는 10월 10일 포트캐너버럴발 8박 남부 카리브 크루즈로 2026-27 겨울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이 항차는 보네이레·아루바·카니발 전용 섬 셀레브레이션 키를 거쳐 10월 18일 포트캐너버럴로 돌아옵니다.
- 운항 항로: 포트캐너버럴(플로리다) 기준 동부·남부 카리브 항차
- 이색 포인트: 카니발 선단의 정체성을 갖춘 '이탈리안 컨셉 선박' — 베네치아의 운하·광장 테마 선내 공간과 카리브 리조트 감성이 공존
- 추천 대상: 미국 동부·플로리다 여행과 연계해 카리브 크루즈를 계획하는 한국 승객에게 좋은 선택지입니다.
카리브해 크루즈 상품과 포트캐너버럴 출발 일정은 크루즈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