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크루즈라인(Carnival Cruise Line)이 이탈리아 출신 해양사 다니엘라 가르줄로(Daniela Gargiulo)를 사상 첫 여성 부선장(Staff Captain)으로 임명하며 크루즈 업계에 새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카니발 크루즈라인이 2026년 8월 5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다니엘라 가르줄로를 부선장에 임명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취임식은 카니발 어드벤처(Carnival Adventure) 선상에서 거행됐으며, 선장 프란체스코 벤치벤가(Francesco Bencivenga)가 직접 수여식을 진행했습니다.
카니발 어드벤처는 108,865 총톤(GT), 최대 탑승객 2,636명 규모로, 시드니를 모항 삼아 남태평양 3~10박 크루즈를 연중 운항하는 선박입니다.
가르줄로 부선장 약력
- 국적 — 이탈리아
- 해양 입문 — 14세부터 이탈리아 항해학교 수학
- 카니발 입사 — 2013년, 갑판 사관 후보생(Deck Cadet)으로 합류
- 주니어 1등 항해사 승진 — 2019년
- 현 직책 — 카니발 어드벤처 부선장(Staff Captain)
부선장은 선장 직속 제2지휘관으로, 해양 운항·안전 관리·승무원 지휘 등 선박 핵심 업무를 총괄합니다. 가르줄로는 이 자리에서 단 한 단계만 오르면 정식 선장이 됩니다.
가르줄로 부선장 소감
"이번 임명은 믿을 수 없는 영광이며, 카니발 크루즈라인 역사상 최초의 여성 부선장이 된 것이 무척 자랑스럽습니다."
선장 벤치벤가도 "다니엘라는 해양 운항·안전·승무원 리더십 등 수많은 역할을 담당하는 나의 제2지휘관"이라며 기대감을 표했습니다.
크루즈 업계의 성별 다양성 흐름
크루즈 업계는 최근 몇 년 사이 고위직 여성 리더십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 2015년 — 크리스틴 더피(Christine Duffy), 카니발 크루즈라인 최초 여성 사장 취임
- 2015년 — 케이트 맥큐(Kate McCue) 선장, 미국인 최초 여성 크루즈 선장 임명
- 2024년 — 마리아 고토르(Maria Gotor), 디즈니 크루즈라인 첫 여성 선장 취임
- 2026년 — 다니엘라 가르줄로, 카니발 크루즈라인 첫 여성 부선장 임명
카니발 코퍼레이션(Carnival Corporation) 산하 브랜드들이 이처럼 잇따라 여성 해기사를 요직에 발탁하면서, 전통적으로 남성 중심이었던 크루즈 선교(Bridge) 문화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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