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박 중 선체를 청소하는 로봇 '헐스케이터', 카니발 프라이드에 첫 시범 도입
카니발 크루즈 라인(Carnival Cruise Line)이 노르웨이 도료·해양기술 기업 요툰(Jotun)과 손잡고, 선체 청소 로봇 '헐스케이터(HullSkater)'를 카니발 프라이드(Carnival Pride, 총톤수 88,500톤)에 처음으로 시범 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원격으로 조종되는 이 로봇은 선박이 항구에 정박해 있는 동안 선체를 점검하고 청소해, 드라이도크 입거를 기다릴 필요 없이 상시 유지보수를 가능하게 합니다.
헐스케이터는 어떻게 작동하나
헐스케이터는 카메라와 센서를 탑재하고 선체를 따라 이동하며 오염 상태를 진단한 뒤 청소를 수행합니다. 기존에는 드라이도크 입거 기간에만 가능하던 수작업 방식과 달리, 따개비와 녹, 이끼 등의 부착을 훨씬 자주 선제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것이 핵심입니다.
선체 청소가 연료 효율에 미치는 영향
- 추진 저항 증가: 선체에 해양 생물이 부착되면 추진 동력 수요가 25~30% 증가
- 에너지 비중: 추진은 선박 전체 에너지 소비의 약 60% 차지
- 효과: 선체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만으로 연료 절감과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직접적인 효과
- 시범 운영: 카니발 프라이드가 첫 테스트 선박이며, 운영 데이터 평가 후 확대 여부 결정
카니발의 연료 성능·탈탄소 담당 부사장 야리 오이나스(Jari Oinas)는 "깨끗한 선체를 유지하는 것은 효율적인 선박 운영의 필수 요소이며, 헐 스케이팅 솔루션은 보다 선제적인 선체 유지보수 접근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카니발의 친환경 전략과 맥락
카니발 코퍼레이션(Carnival Corporation)은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내걸었으며, 2019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을 이미 20% 이상 줄였습니다. 또한 LNG 추진 선박을 11척까지 확대했고, 2033년까지 7척을 추가 전환할 계획입니다. 이번 헐스케이터 도입은 이러한 지속가능성 전략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크루즈 여행객에게 주는 의미
선체 유지보수 기술의 발전은 단순한 운영 효율을 넘어, 더 조용하고 안정적인 항해와 친환경 크루즈 경험으로 이어집니다. 연료 효율 개선은 장기적으로 운항 안정성과 서비스 품질 향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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