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이오션크루즈(Mitsui Ocean Cruises)의 두 번째 럭셔리 크루즈선 '미쓰이 오션 사쿠라(Mitsui Ocean Sakura)'가 2026년 9월 19일 첫 손님을 맞으며 일본서 데뷔 항차를 시작했습니다. 세반(Seabourn) 출신의 450인승 소형 럭셔리선으로, 요코하마에서 열린 네이밍식을 끝으로 미쓰이 오션 후지에 이은 2함대 체제가 본격 출발했습니다.
해외 크루즈 전문 매체 크루즈 인더스트리 뉴스(Cruise Industry News) 보도에 따르면, 사쿠라는 2010년 이탈리아 T. 마리오티(T. Mariotti) 조선소에서 건조된 32,000톤급 선박으로 원래 이름은 '시번 소전(Seabourn Sojourn)'이었습니다. 미쓰이오산선(MOL)이 2026년 5월 말 인수한 뒤 나가사키 드라이독에서 몇 달간 일본 운항 준비 작업을 거쳤고, 9월 요코하마 해머헤드 크루즈 터미널에서 공식 네이밍식을 치렀습니다.
데뷔 항차 — 도바·히다카 거치는 5박 일정
사쿠라의 첫 항차는 5박 크루즈로, 일본의 도바(鳥羽)와 히다카(日高) 두 곳을 추가 기항했습니다. 미쓰이오션크루즈는 이번 네이밍식을 단순한 신선 취항식이 아니라 "함대의 새로운 시대"를 선언하는 자리로 규정했습니다.
- 2026-05 말: 구 시번 소전, 미쓰이오산선 함대 합류·나가사키 드라이독 입고
- 2026-09: 요코하마 해머헤드 터미널에서 '미쓰이 오션 사쿠라' 공식 네이밍
- 2026-09-19: 첫 승객 탑승, 도바·히다카 경유 5박 데뷔 항차 출발
- 2026-12까지: 첫 시즌 총 29개 항차 운항 예정
- 2027-09까지: 내년 시즌 61개 항차 추가 확정
일본 내구 집중 운항 — 도쿄·고베·하카타·히로시마 등
첫 시즌 동안 사쿠라는 짧은 일정의 크루즈에 집중합니다. 12월까지 예정된 29개 항차는 도쿄, 고베, 하카타, 카나자와, 니가타, 나고야, 히로시마 등 일본 주요 항구를 순환하며, 내년에도 비슷한 배치로 2027년 9월까지 61개 항차가 잡혀 있습니다.
450인승 소형선의 짧은 일정(4~6박) 구성은 '럭셔리 숙박 + 일본 내 편승' 조합으로, 장기 크루즈가 부담스러운 여행객에게 진입장벽이 낮은 것이 특징입니다.
구식 닛폰마루 은퇴 — 세대교체 완성
사쿠라의 합류로 미쓰이오션크루즈는 '미쓰이 오션 후지'와 사쿠라, 두 척의 현대적 럭셔리 크루즈선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후지 역시 2024년 말 미쓰이가 인수한 구 세반 크루즈 선박입니다. 반면 1990년 건조된 전통 일본 국적선 닛폰마루는 올해 5월 말 운항에서 물러났고, 이후 인도 해체업체로 보내져 명맥을 담았습니다. 36년산 목조풍 클래식 선박의 퇴장과 현대 럭셔리선 2척 체제의 출범 — 일본 크루즈의 세대교체가 완성된 순간입니다.
한국 승객 관점 — '가까운 일본' 럭셔리 크루즈의 문이 열렸다
한국 승객에게 이 소식은 남의 일이 아닙니다. 사쿠라의 주요 모항은 도쿄(요코하마)와 고베로, 인천·김포발 직항 항공으로 당일~전일 도착 후 탑승이 가능한 거리입니다.
- 짧은 일정: 4~6박 위주 구성으로 연휴·연차 부담 없이 이용 가능
- 럭셔리 소형선: 450인승 규모라 대형선 대비 조용하고 밀도 낮은 숙박 경험
- 일본 내구 순항: 하카타·카나자와·히로시마 등 육로 여행과 겹치지 않는 항구 조합
- 선내 언어·식사: 일본 선사 특유의 오모테나시 서비스와 와식이 강점 — 일본 여행 경험이 있다면 진입이 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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