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시 크루즈(Silversea)의 럭셔리 크루즈선 실버문(Silver Moon)이 태풍 25호 '듀환(Dujuan)'의 접근으로 도쿄 출항을 이틀 연기했습니다. 원래 9월 19일(토) 저녁 출항 예정이던 14박 일본 크루즈는 오사카·코치 기항 순연, 히로시마 기항 취소로 이어졌지만, 한국 승객이 주목할 9월 26일 부산 기항은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선사가 승객들에게 보낸 이메일에 따르면 승객들은 예정대로 승선을 마쳤고, 도쿄 체류가 9월 21일(월)까지 연장됐습니다. 도쿄가 일본 전역으로 통하는 교통의 요지라는 점을 감안해 상황을 계속 지켜보며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설명입니다.
"이 지역의 예상 기상 상황을 고려해 도쿄 체류를 9월 21일까지 연장합니다. 도쿄의 중심적 위치와 일본 전역과의 연결성을 감안하면, 이번 조정이 상황 모니터링에 유연성을 제공할 것입니다." — 실버시 크루즈 승객 안내 이메일
어떻게 바뀌었나 — 오사카 '오버나잇→하루', 코치 순연, 히로시마 취소
실버문(승객 596명)의 원래 일정은 9월 19일(토) 오후 7시 도쿄 출항이었으나, 변경 후 9월 21일(월) 밤 9시 출항으로 잡혔습니다. 이틀 지연에 따른 일본 내 기항 일정 조정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오사카 — 기존 9월 21~22일 오버나잇(1박 2일) → 9월 23일(수) 오전 8시~오후 7시 하루 방문으로 변경
- 코치 — 기존 9월 23일 → 9월 24일(목)로 하루 순연(체류시간 오전 8시~오후 4시 동일)
- 히로시마 — 기항 완전 취소
- 미야코(이와테) — 마지막 기항지로 10월 1일 오전 8시~오후 6시, 1시간 연장(기존 오후 5시 출항)
- 변동 없음 — 부산(9월 26일 오전 7시~오후 11시), 가나자와(9월 28일), 하코다테(9월 30일)
선사 주최 익스커션은 히로시마·오사카 투어가 취소됐고, 오사카 투어는 새 일정에 맞춰 재예약할 수 있습니다. 코치 투어는 새 기항일로 자동 이월됩니다. 실버시는 이번 대폭 일정 변경에 대한 보상 계획은 아직 언급하지 않았으며, 승선 일수 자체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태풍 25호 '듀환' — 도쿄 최접근은 9월 21일 새벽 2시
기상 관측에 따르면 듀환은 발표 시점 도쿄 남남서쪽 약 845km 해상에서 시속 15km의 북서진 중이며, 중심 풍속은 약 120km/h로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20일(일)까지 북북서진하다가 21일(월) 일본을 지나며 동쪽으로 방향을 틀고, 오전 2시경 도쿄에 최접근할 전망입니다. 다만 중심은 수도권에서 상당히 먼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보됐고, 태평양 연안 섬 지역에는 폭우·강풍과 산사태·침수 위험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관동甲신·이즈 제도 접근 시간이 예보보다 늦어져 21일 오후가 될 가능성이 있고, 태풍이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접근할 우려가 있다"며 이른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21일 밤~22일에는 동쪽으로 진로를 틀며 점차 약화될 전망이며, 실버문이 21일 밤 9시 출항할 시점에는 태풍 중심이 도쿄 북동쪽 약 640km 해상으로 멀어져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변 항차 영향은 — 셀러브리티 밀레니엄 '영향 없을 듯'
도쿄 항에는 실버문과 동시간대 입출항하는 다른 크루즈선은 없습니다. 셀러브리티 크루즈의 셀러브리티 밀레니엄(Celebrity Millennium)호가 9월 22일(화) 오전 8시 도쿄에 도착할 예정이지만, 이 시점에는 태풍의 영향권을 벗어나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태풍철 크루즈, 승객이 알아둘 것
가을 태풍철 일본·아시아 크루즈는 기항지 순연·취소가 반복될 수 있습니다. 이번 사안에서 승객이 챙겨야 할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출항 전 48시간은 선사 발신 이메일·SMS 수시 확인 — 기항 변경은 대체로 출항 직전 통보됨
- 기항 취소·순연 시 선사 주최 익스커션은 자동 취소·이월되지만, 제3자(현지) 예약 투어·항공은 직접 취소·변경해야 함
- 승선 일수가 유지되는 순연은 보상 대상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 — 항공 연결이 바뀌면 여행자보험·항공권 조건 확인
- 부산 기항처럼 한국 경유 항차는 태풍 경로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으니 출항 전후 기상 예보 추적 필수
- 택시·열차 등 도쿄 시내 연장 체류 시 개인 일정(호텔·항공)도 함께 조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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