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세스 크루즈 루비 프린세스(Ruby Princess)9월 17일 출발 하와이 16박 항차(샌프란시스코 왕복)에서 카우아이(나윌리윌리) 기항을 취소합니다. 허리케인 '로웰' 직격으로 카우아이 섬 전력의 91%가 끊기는 피해가 발생한 것이 이유입니다. 대신 호놀룰루 체류가 39시간 통밤 체류로 연장되며, 나머지 일정은 그대로 진행됩니다.

1992년 이후 34년 만에 카우아이를 직접 강타한 허리케인. 그 여파가 하와이 크루즈 일정에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무엇이 어떻게 바뀌는지 정리했습니다.

무슨 일 — 9월 22일 카우아이 기항 취소 통보

프린세스 크루즈는 9월 17일 출발 항차 예약 승객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일정 변경을 통보했습니다. 원래 루비 프린세스는 이 항차의 첫 기항지로 9월 22일(화) 오전 8시~오후 5시 카우아이의 나윌리윌리(Nawiliwili) 항에 머물 예정이었습니다.

"허리케인 로웰이 카우아이 섬에 미친 영향으로 인해 루비 프린세스는 9월 22일 하와이 카우아이(나윌리윌리)에 더 이상 기항하지 않습니다." — 프린세스 크루즈 승객 안내 이메일(번역)

이로써 루비 프린세스는 첫 기항지를 건너뛰고 곧바로 호놀룰루로 향하게 됐습니다. 해당 항차의 다른 기항지는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어떻게 바뀌나 — 호놀룰루 '39시간' 통밤 체류로 대체

카우아이 기항 취소만큼 호놀룰루 체류가 크게 늘어난 것이 이번 변경의 핵심입니다. 원래 계획은 수요일 오전 7시 호놀룰루 도착이었지만, 이제는 하루 앞당겨집니다.

선사는 "추가 투어나 더 많은 육상 경험을 즐기기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안내했습니다. 야시장 투어, 선셋 디너, 와이키키 야간 산책 등 낮 일정만으로는 불가능했던 하와이의 밤을 배 안에서 보낼 수 있게 된 셈입니다.

나머지 일정 — 코나·카훌루이·엔세나다는 예정대로

이번 변경은 카우아이에 국한됩니다. 항차의 나머지 일정은 다음과 같이 유지됩니다.

카우아이는 지금 — 전력 91% 두절, 아직 3,100가구 정전

허리케인 로웰은 9월 7일(월) 밤부터 8일(화) 아침까지 카우아이 곁을 지나갔습니다. 최성기 5등급(Category 5)까지 발달했고, 서부 군도 통과 시에는 2등급이었습니다.

관광 인프라가 온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크루즈 승객 수천 명이 하선하는 것은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프린세스의 기항 취소 결정은 현지 복구 상황과 승객 안전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환불 — 카우아이 육상 관광 자동 취소·원결제 환불

선사 예약 육상 관광(셔어 익스커션)은 별도 신청 없이 자동 취소되며, 요금은 원래 결제한 수단으로 환불됩니다. 호놀룰루 체류 연장으로 새로 드는 투어는 선내 또는 프린세스 앱에서 별도 예약할 수 있습니다.

2026년 허리케인 시즌 — 하와이는 두 번째, 대서양은 '이상할 정도로 조용'

로웰은 올시즌 하와이를 흔든 첫 폭풍이 아닙니다. 8월 중순 허리케인 '랄라(Lala)' 당시에도 호놀룰루 항이 폐쇄되며 프라이드 오브 아메리카와 노르웨이언 스피릿이 기항 취소·일정 조정을 겪었습니다. 동태평양 허리케인 시즌은 5월 15일~11월 30일까지 이어집니다.

반면 대서양은 6월 1일 시즌 시작 이후 공식 허리케인이 한 개도 발생하지 않은 이상 무풍지대입니다. 평년이라면 바하마·카리브해 여러 항구가 폐쇄·일정 변경을 겪을 시즌인 만큼, 전문가들은 시즌 후반 열대폭풍 발생 가능성을 계속 주시하고 있습니다.

한국 승객에게 — 하와이 크루즈, 일정 변경은 '시즌 리스크'

가을 하와이 크루즈는 허리케인 시즌과 겹치는 시기라 기항지 변경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이번 사례처럼 선사들은 통밤 체류 연장 등 대체 혜택으로 승객 불만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하와이 항차 예약 시 육상 관광은 선사 예약분일수록 자동 환불 등 보호가 쉽다는 점도 참고할 만합니다.

루비 프린세스 하와이 항차를 포함한 하와이·남태평양 크루즈 상품 정보와 예약 상담은 크루즈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