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밴쿠버 항구(Port of Vancouver)가 캐나다 플레이스 크루즈 터미널에 도입한 얼굴인식 생체인증 승선 시스템이 2026년 6월 8일, 100만 번째 승객 처리를 기록했다. 알래스카행 크루즈에 탑승하려던 켄터키주 풀러튼 가족이 기념비적인 100만 번째 승객이었다.

세계 유일의 얼굴인식 승선 시스템

밴쿠버의 캐나다 플레이스 터미널은 2024년 6월, 알래스카 크루즈 시즌 개막에 맞춰 얼굴인식 기반 승선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현재까지 전 세계 크루즈 항구 중 유일하게 승선(embarkation) 과정에 얼굴인식 생체인증을 전면 적용하고 있다.

처리 시간 94% 단축

밴쿠버 항구 무역개발 담당 챈스 맥키(Chance McKee)에 따르면, 기존 자동 여권 검사 키오스크에서 얼굴인식으로 전환하며 승객당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 처리 시간이 약 94% 단축되었다.

"기존에는 승객당 2~3분이 걸렸지만, 지금은 약 10초면 처리됩니다. 전체 승선 프로세스가 2시간에서 30분으로 줄었습니다."

2026년 알래스카 시즌 규모

이러한 처리 속도 향상은 밴쿠버의 크루즈 성장과 맞물려 있다. 2026년 알래스카 시즌에는 총 357회 기항, 140만 명의 승객 처리가 예상된다. 피크 시간대(낮 11시~오후 1시)에는 3척의 크루즈선에서 시간당 약 1,000명을 처리한다.

평가 및 전망

맥키는 "얼굴인식 도입 이후 효율성 향상, 국경 보안 강화, 승객 경험 개선 등 모든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산업계와 정부의 협력 모델로서 의미가 크며, 향후 다른 북미 크루즈 항구로의 확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 크루즈 승객에게도 주목할 만한 소식이다. 밴쿠버는 알래스카 크루즈의 주요 출발항으로, 승선 대기 시간 대폭 축소는 한국 승객의 알래스카 크루즈 경험을 한층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