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워드 입항 시 18m 핀고래 발견, NOAA·알래스카 씨라이프센터 부검 조사 착수
로열 캐리비안 인터내셔널(Royal Caribbean International)의 오베이션 오브 더 시즈(Ovation of the Seas)가 2026년 6월 19일 금요일 알래스카 시워드(Seward) 항에 입항하던 중, 선수(船首) 구상선수(bulbous bow)에 약 18m(61피트) 길이의 암컷 핀고래 사체가 걸려 있는 것이 발견됐습니다.
해당 고래는 멸종위기에 취약한 종으로 분류되는 핀고래(Balaenoptera physalus)의 어린 개체로, 핀고래는 대왕고래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수염고래입니다. 선박이 고래를 충돌해 폐사시킨 것인지, 아니면 이미 죽은 고래와 부딪힌 것인지는 부검을 통해 확인할 예정입니다.
운항 경로 및 발견 경위
- 출항: 2026년 6월 12일 캐나다 밴쿠버(Vancouver)
- 기항지: 싯카(Sitka) → 주노(Juneau) → 스캐그웨이(Skagway)
- 발견 항구: 6월 19일 알래스카 시워드 입항 시
- 사체 처리: 로웰포인트(Lowell Point) 인근 석호로 예인 후 조사
NOAA·알래스카 씨라이프센터 부검 조사
알래스카 씨라이프센터(Alaska Sea Life Center)와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고래 사체에 대한 부검(necropsy)을 실시해, 선박 충돌이 직접적인 폐사 원인인지를 규명하고 있습니다. 조사팀은 세균 감염, 질병, 외상 흔적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시료를 채취해 분석 중입니다.
이번 사고는 시워드에 새 데일 R.&캐롤 앤 린지 알래스카 철도 터미널이 6월 10일 개장한 지 불과 9일 만에 발생했습니다. 또한 2016년에도 거의 같은 해역에서 홀란드아메리카의 잔담(Zaandam)호가 어린 수컷 핀고래와 충돌한 전례가 있으며, 당시 선사는 과실이 없는 것으로 결론났습니다.
크루즈와 해양 생태 보호
고래 충돌은 흔치 않지만, 알래스카처럼 고래 서식 밀도가 높은 해역에서는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해상 운항의 현실입니다. 주요 선사들은 고래 보호를 위해 특정 해역에서 감속 운항, 항로 조정 등의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알래스카 크루즈를 계획 중인 여행객이라면, 빙하·야생동물 관찰과 더불어 이러한 해양 생태 보호 노력도 함께 이해하면 더욱 의미 있는 여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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