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휘티어(Whittier)의 크루즈 전용 시설 글래시어 게터웨이 터미널(Glacier Getaway Terminal) 부두가 화재로 완전 소실(total loss) 판정을 받았습니다. 노르웨이안 크루즈라인 홀딩스(NCLH)가 8천만 달러(약 1,070억 원)를 들여 2024년 말 문을 연 시설로, 시즌 막바지 기항 일정과 내년 운영 계획에 변수가 예상됩니다.

미국 앵커리지 데일리 뉴스(Anchorage Daily News) 보도에 따르면, 알래스카 주 소방관실 대변인은 부두 피해를 '완전 소실(total loss)'로 규정했습니다. 화재는 월요일 오전 11시경 처음 신고됐지만 완전 진화까지는 다음 날 새벽 12시 30분경까지 13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부두의 전체 피해 규모를 평가 중이며, 시설 전체 상태를 규정할 만한 정보가 아직 부족하다." — 후나 토템(Huna Totem) 측 입장

개장 2년 만의 타격 — 8천만 달러 규모 민간 터미널

이 시설은 NCLH가 원주민 기업 후나 토템(Huna Totem) 코퍼레이션과 합작8천만 달러를 투자한 민간 자금 사업으로, 2024년 말 첫 손님을 맞았습니다. 500피트(약 152m) 길이의 부두와 신규 터미널, 2선석(2-berth) 피어를 갖추고 사우스센트럴 알래스카의 새로운 턴포트(turn-port) 거점으로 설계됐습니다.

이 터미널을 이용해 온 선사는 NCLH 산하 노르웨이안 크루즈라인, 오세아니아 크루즈, 리젠트 세븐 시즈 크루즈 세 브랜드입니다. 휘티어는 앵커리지와 도로로 연결된 관문 항구로, 글래시어 베이 국립공원 등 남부 알래스카 크루즈의 출발·도착지로 활용돼 왔습니다.

인명 피해 없어 — 노르웨이안 제이드는 '무사 출항'

미국 해안경비대(USCG)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다만 부두 운영이 중단되는 등 업무상 차질이 있었고, 부두에 있던 고속 쌍동선(high-speed catamaran) 1척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화재 당일 이 터미널을 방문 중이던 노르웨이안 크루즈라인의 노르웨이안 제이드(Norwegian Jade)호는 안전하게 출항했으며 화재 피해는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9월 말·10월 초 기항 예정 — 세븐 시즈 익스플로러도 포함

주목되는 것은 남은 시즌 일정입니다. 노르웨이안 제이드호와 리젠트 세븐 시즈의 세븐 시즈 익스플로러(Seven Seas Explorer)호는 올해 9월 말~10월 초 휘티어 기항을 예정하고 있으며, 두 선박은 2027년에도 여러 차례 휘티어를 재방문할 계획입니다.

운영사 후나 토템 측은 "부두 피해의 전체 규모를 아직 평가 중이며 시설 전체 상태를 규정할 정보가 부족하다"고 밝혔고, 향후 운영·수리·일정에 대한 결정은 평가 완료 후 공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두가 '완전 소실' 판정을 받은 만큼 잔여 기항의 대체 항구 전환·취소 여부가 곧 확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터미널 화재, 승객이 알아둘 것

크루즈 전용 항만 시설의 화재·중단 사례는 드물지만, 발생 시 기항지 변경·턴포트(승하선 항구) 이동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이번 사안에서 승객이 챙겨야 할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알래스카 크루즈 상품 정보와 예약 상담은 크루즈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